계속해서 뉴질랜드에 관련된 컨텐츠로 포스팅을 우려내려고 하는 중에, 뉴질랜드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흔히 생각하기를 뉴질랜드는 사람도 적고, 조용해서, 아늑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나라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해외이민의 꿈을 가지고 실제로 이민을 가는 사람들은 극히 소수일 뿐이지만, 한 번쯤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 살아봤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뉴질랜드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느 곳으로 선정되었을까요?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의 남동쪽에 위치한 오랜 항구 도시, 더니든(Dunedin)이 뉴질랜드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사진 -> http://www.dunedin.govt.nz
참조 -> http://www.nzherald.co.nz/nz/news/article.cfm?c_id=1&objectid=10554372


뉴질랜드의 대부분의 도시가 그 각각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이 설문에 따르면 그 중에서도 특히 하나의 도시가 특히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삶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된 더니든은 오타고 대학교와 의대, 그리고 유서깊은 건물이 많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이 뉴스는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여러 도시에는 더 안 좋은 소식이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이 설문은 이번에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은행인 ASB은행에서 진행되었는데, 연구 결과, 더니든(8번째로 큰 도시, 더니든은 본래 5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오클랜드를 '주'가 아닌 '시'로 보면, 노스쇼어,마누카우,와이타케레 시티가 더니든에 비해 인구가 더 많다)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오클랜드 북쪽의 로드니 주(Rodney District)와 웰링턴(Wellington)에 앞서 1위에 선정되었고, 반면에 순위의 최하위에는 오클랜드의 근교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와이타케레 시(Waitakere City, 오클랜드 시티 서쪽)가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설문의 내용을 보면, 각각의 도시에 살면서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만드는 몇 가지 항목을 물어보았다고 하는데, 이에 포함된 항목은,

- 지역 주민간의 공동체 의식(The sense of community in local neighbourhood)
- 신뢰도(Feeling of trust)
- 지원 가능성(Availability of support)
- 외로움과 고독함을 느끼는 빈도(Frequency of feeling lonely or isolated)
- 이웃과의 교제(Contact with neighbours)
- 문화적 부유함과 다양한 문화 장소(Culturally rich and diverse arts scene)
- 도시에 대한 자부심(Sense of pride in the way their city looks and feels)
- 낙서나 공공시설물의 훼손, 쓰레기같은 문제의 등급(Rating of graffiti, vandalism and litter as a problem)

설문을 담당한 스티븐 하트(Stephen Hart)라는 사람은 더니든이 8개 항목 중에 7개 항목에서 최고를 기록하면서 나름의 경연에서 완벽한 승리자가 되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트의 말에 따르면, 모든 마을과 도시가 그 나름의 공동체 의식이나 소속감, 자부심, 문화,협력의 집단 의식을 가지며, 또 몇몇 도시는 그 시민이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끔 하는 다정하고 신뢰하는 분위기를 가진 것으로 보이며, 그 밖의 지역은 어떻게 지역이 융합되고 함께 사회활동을 하는가에 영향을 주는 차가운 형식적임과 거리감을 가졌다고 합니다.(전체적으로 번역이 좀 이상하더라도 양해를...)


설문은 뉴질랜드에 있는 모든 도시를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조사 대상 지역은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56%를 포함하는 지역이며, 그 밖에 사람들의 복지에 대한 인식을 연구한 삶의 질 연구 보고서의 데이터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뭐, 이건 중요한 내용은 아니겠군요.

아래부터는 이번 설문에 따른 연구에서 발표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부터 12위까지의 순위입니다. 사실 순위에는 12곳밖에 없지만, 뉴질랜드에서 도시라고 할만한 지역이 굉장히 희소하다는 걸 생각해보면 뉴질랜드에서 그나마 도시로 불리는 지역은 모두 랭크되어 있는 셈이죠.

- 더니든(Dunedin, 남섬) 650 points
- 로드니 주(Rodney District, 북섬 오클랜드주) 555 points
- 웰링턴(Wellington, 북섬 웰링턴 주) 545 points
- 포리루아(Porirua, 북섬 웰링턴 주) 455 points
- 헛 시티(Hutt City, 북섬 웰링턴 주) 440 points
- 타우랑가(Tauranga, 북섬) 390 points
-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남섬) 375 points
- 해밀턴(Hamilton, 북섬) 310 points
- 노스쇼어(North Shore, 북섬 오클랜드 주) 295 points
- 마누카우(Manukau, 북섬 오클랜드 주) 195 points
- 오클랜드(Auckland, 북섬 오클랜드 주) 125 points
- 와이타케레(Waitakere, 북섬 오클랜드 주) 120 points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더니든 시민은 도움이나 지원이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고 느꼈다고 했고, 비록 도시가 남섬의 남쪽 끝에 위치해있지만, 전혀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더니든 시민은 또 서로를 신뢰하는 성격이었는데, 더니든 특유의 문화가 공동체 사회의 활력을 주고 더니든이 문화적으로 부유하고 다양한 문화를 가졌다는 동질성(더니든에 가시면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무언가 특별한 문화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에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설문에 참가한 더니든 시민의 대다수(72%)가 도시에 대한 자부심도 가졌고, 또 이웃간의 긍정적인 교제를 경험했고, 반 이상의 사람들이 공동체 의식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물에 있는 낙서가 큰 문제점이라고 느꼈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획일화되고 차가워진 현대 도시 사회 속의 일원으로 살고 있다보니... 제가 사는 도시는 이런 연구조사에서 몇 점 정도 받을지 모르겠군요.

참고로 더니든은 800점 만점에 650점을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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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vart1.tistory.com BlogIcon 백마탄 초인™ 2009.02.01 19: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 ^

    뉴질랜드,,,베리 살기 좋은곳이죠,,
    지상낙원쯤 될까요,,,하하

    앞으로 종종 뵙시다!!

  2. Favicon of https://lifeadvice.tistory.com BlogIcon 까만달팽이 2009.02.01 21: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더니든 오타고 대학에서 한학기 교환학생으로 있었어요. 글 제목을 보고 반가워서 들렀습니다. 작은 시골 마을이랄까...전 언덕에 있는 기숙사에 살았는데 언덕 오르고 내려오던 길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일교차가 조금 심했고..시내가 그리 넓지 않았고..자연환경은 좋은데 한국에서의 삶에 더 익숙한 저로서는 몇달 안가서 뭔가 복작복작한 도시 생활이 그립더군요. 그래도 기회만 주어주면 다시 가고 싶어요~ 문장 끝에 ~에이~ 라고 붙이는 뉴질랜드 특유의 영어도 그립고 보드카 크루져가 단돈 2달러 하는 주류 판매점도 그립네요. ㅎㅎ

  3. Favicon of https://zoominsky.com BlogIcon 푸드바이터 2009.02.01 23: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이고 서울에서 생각할 때는 살기 않좋은 곳이 거의 없는 것 같던데 말이죠.. ㅋㅋ

  4.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2.02 10: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살기좋은도시...
    정말 그래보이네요^^
    전 살기보단, 한번 가보고라도 싶은.ㅎㅎㅎ
    행복한 한주되시길^^

  5. 빛이드는창 2009.02.02 12: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늘 꿈꾸던 모습이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s://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2009.02.02 14: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언제 한 번 가보고 싶어요~

  7. will 2009.05.21 23: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간만에 뉴질랜드 생각이나서 또왔네요~님이 저보다 사진이 많아서,.ㅋㅋㅋ 친구가 오타고 대학교에있는 어학원에서 공부를하고있어서 만나러 간적이있었죠~~ 도서관 하나는 진짜 좋았던 기억이,....아,..질이떨어지는 어학원 관두고 오타고 대학교 어학원으로 얼마나 옮기고싶었던지요,..ㅋㅋㅋ